마시쭈

평일낮의 사치 동명동카페 온실 느낌의 클로우치

쭈러비 2022. 7. 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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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바쁜 직장과는 별개로 나에게는 무척이나 한가로운 날이었다.

점심약속을 위해 준비하고 동명동에서 라멘 한 그릇을 하고 몇 군데 물색해 놓은 카페 중에서 적당한 곳을 방문했다.

바로, 동명동 온실카페 클로우치.

 

동명동 클로우치

보통 뭔가 먹을곳을 찾을 때 만나기로 한 지역의 지도를 보면서 찾는데, 그중 별점이 높은곳을 선택한다.

동명동 클로우치 또한 별점이 4점이상으로 방문하기에 적합한 곳!

대충 내부 느낌만 보고 방문했는데, 동명동은 따로 주차하는 곳이 없어서 골목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는 곳에..나는 가게 앞에 차를 대었다.

그리고 클로우치 입구는 저 유리창 쪽이 아니라(들어가는 곳인줄 알고 밀었는데 민망했다는..)  따로 안으로 돌담길을 따라 들어간다.

 

이런 집에서 살고 싶다.

안쪽으로 들어오면 본관같은 메인 공간인데 여기서 주문을 한다.

아까 내가 유리문처럼 생겨서 밀고 들어가려 했던 곳도 안쪽을 통해 들어갈 수 있다.

한집 두살림.. 별관, 별채 같은 느낌이다.

 

식물을 엄청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식물이 있으면 뭔가 편안하다.

싱그럽기도 하고.

동명동 클로우치는 한옥느낌의 집에 온실처럼 꾸며 놓았는데 그게 상당이 내취향이었다.

식물을 사랑하시는 사장님이신지 식물들도 다 싱싱하고 상태가 아주 건강했다.

그리고 수시로 분무기로 물주시며 관리하시는게 정성이 느껴졌다.

 

터럭이 달린 선인장.. 빨간 꽃이 피어있는데 선인장 가시때문에 감추어져 있다.

이곳 디저트류 사진이 매우 예쁘고 또 직접 쇼케이스에서 보는데 엄청 맛있어 보였다.

잘만들어진 케이크.

먹고 싶었는데.. 라멘세트로 배가 부를대로 불러서..다음에 식전에 와야겠다.

시그니쳐인 아인슈페너와 바닐라빈 라떼를 주문했다.

 

뭔가 푸르른 풀을 바라보고 잔잔한 음악을 듣고 있는데 무척이나 힐링되는 느낌이었다.

에프터눈 티 마시고 싶은 기분이랄까..

아이들 학교 보내고 나온 수다쟁이 아줌마가 된 기분이랄까.

뭔가 그런 한가로움이 느껴지는 분위기이다.

 

대학생인지 예쁜 젊은 친구들이 있는 한 테이블을 제외하고는 우리뿐이어서 더욱 좋았다.

밤에오면 이느낌 안날것 같아.

평화로운 느낌.

 

주문한 음료가 나왔다.

서빙을 직접 해주시는데 먹고나서도 그냥 가면 알아서 치우신다고 한다.

근데 밑에 테이블보에 흘릴까봐 걱정..하얗고 깨끗한 테이블보..관리가 잘 되어 있다.

물론 나는 안흘리는 타입.

 

컵도 굉장히 예뻣는데

이 각진 모양이 잘 안보이네..

투명유리컵인데 이런 모던함속에 특별함이 있다.

나도 이런거 좋아하는데 소품 통일이 안되서 집이 중구난방이지만.

 

꾸덕해보이는 흑임자, 싱싱한 과일이 들어있던 생크림케이크..

다 먹고 싶다.

또와야지..

 

큰 잎사귀의 풀들이 많아서 식물원 같기도 하고.

엄마랑 와도 좋아하실 것 같다.

차 종류도 있고 진짜 바쁜 일상속에 한숨 돌릴 수 있는 그런 카페인것 같다.

 

계속 별관에 물주러 다니시던 직원분..

두분이 부부이실까...아니시면 죄송한데 분위기가 닮아있다.ㅋㅋ

카페랑도 잘어울리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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